완벽한 군인이 된 손흥민의 모습에 영국 언론도 '깜짝'(스포츠조선 2020.05.07. 00:36)

 

완벽한 군인으로 변신한 '손샤인' 손흥민의 모습에 영국 언론도 깜짝 놀랐다.

지난달 20일 제주 서귀포 해병대 9여단 91대대 훈련소에 입소한 손흥민은 현재 막바지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훈련병' 손흥민은 6일 제주도 해병대 9여단 91대대 훈련소를 출발해 해안가 사격장으로 향했다. 다른 훈련병들과 사격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훈련병 번호 '139'가 새겨진 훈련복에 방탄모를 착용했다. 또 마스크를 눈밑까지 올려쓴 모습이었다. 주간 사격 훈련이 끝난 뒤엔 대정 올레길을 따라 부대로 복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정상급 스타로 떠오른 손흥민을 향한 영국 언론의 관심은 지대하다. 입소부터 상세하게 보도하던 영국 일간지 더선은 손흥민의 최근 모습이 포착되자, 톱뉴스로 보도했다. 더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슛을 쏜 손흥민이 실제 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화생방 훈련 등을 받았다는 부분까지 상세하게 전했다.

손흥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자, 구단 동의 하에 귀국해 지난달 20일 입소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획득하며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 가며 봉사 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손흥민은 훈련 3주차에 접어들면서 소총을 지급받고 사격 훈련을 받아왔다. 해병대 훈련 기간은 3주다. 8일 퇴소한다. 손흥민은 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영국으로 돌아가 2주 자가격리 후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이달 18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6월 리그 재개를 목표로 하는만큼, 출전까지 준비시간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