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차기만 하면… 자기장-음파로 암세포 제거
구글, 관련 기술 특허 출원
구글이 혈액 속에 있는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손목 부착형 기기를 개발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특허 출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 보도했다.
손목 밴드 모양의 이 기기를 손목에 차면 무선주파수, 자기장, 음파, 적외선, 가시광선 신호 등이 발생해 혈액 속에 있는 암세포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물질을 없애거나 성질을 바꿀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한다. 밴드를 차기 전에 미세한 산화철 나노입자가 들어 있는 알약을 먹어야 한다. 산화철 나노입자는 혈류를 타고 전신을 돌면서 암세포에 달라붙는다. 이 나노입자는 자기를 띠고 있어 손목 밴드에서 자기장을 형성하면 암세포를 끌고 밴드로 모이게 된다.
구글 측은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이 이 기기를 손목에 차면 발사된 자기장이 파킨슨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제거하거나 성질을 변형시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암세포를 변형시키거나 파괴해 암의 전이까지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새로 개발한 알약이 의료용으로 승인을 받는 데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빌 매리스 구글의 투자 책임자는 “구글이 암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벤처기업을 찾고 있다”며 “인간이 더 오래 사는 방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리스는 또 암 연구에 매진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실리콘밸리에는 억만장자가 많지만 우리 모두 같은 곳(죽음)을 향하고 있다”며 “큰돈을 버는 것과 사람들이 더 오래 살도록 하는 길을 찾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무엇을 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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