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스마트폰 대전..새 아이폰의 파괴력은? (조선비즈 2013.10.13 01:01)

올해 마지막 스마트폰 대전..새 아이폰의 파괴력은?

 

애플을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후반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애플이 국내 아이폰 신제품 출시 날짜를 앞당기면서 한국 소비자들 마음 사기에 나섰고,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노트3, 갤럭시S4에 이어 갤럭시 라운드까지 가세해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LG전자(066570)는 LG G2와 뷰3, 팬택은 베가LTE-A에 이어 베가 시크릿 노트를 출시하면서 후반기 신제품 공개를 마쳤다.

↑ 애플 아이폰5S/그래픽=박종규(hosae1219@gmail.com)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 팬택 베가 시크릿 노트

애플은 이달 25일부터 SK텔레콤(017670)과 케이티(030200)(KT)를 통해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판매한다. 애플이 골드, 실버, 그레이 등의 다양한 색상과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5C 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다시 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국내 아이폰 출시날짜를 업계 예상보다 앞당기면서 소비자 확보에 주력한다. 아이폰5S의 국내 출고가격은 16기가바이트(GB)기종 88만원, 32GB 101만원, 64GB 114만원이다. 애플은 이례적으로 중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한 데 이어 한국도 2차 출시국으로 지정했다. 아이폰4S나 아이폰5는 공개된 시점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기까지 각각 3개월 가까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판매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국내 통신사들도 아이폰 신제품 출시일이 확정되면서 마케팅 전략 짜기에 부랴부랴 돌입했다.

다만 아이폰 아이폰5S와 아이폰5C 모두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에서 '아이폰 효과'를 다시 볼 수 있을지 전망이 어둡다. 국내에선 아이폰4S 이후 애플이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점유율을 빼앗겨왔다. 작년 10월에는 국내 아이폰 판매량 부진으로 당시 애플코리아 사장이 퇴사하기도 했다.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 LTE-A에 이어 갤럭시 라운드까지 더해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총 3개 갖췄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은 출고 가격이 106만7000원으로 높게 책정되었지만 출시 10여일만에 약 20만대가 팔려나가며 선전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2는 출시 50일만에 50만대가 팔린 것 비교하면 갤럭시노트3은 거의 두 배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3처럼 대화면에 'S펜'으로 필기할 수 있는 패블릿 제품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다"고 말했다.

팬택은 이러한 필기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맞불을 놓았다. 최근 800여명의 직원들을 무급휴직시키고 경영 정상화에 나선 팬택은 '베가 시크릿노트'을 내놓으면서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 잡기에 나선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베가 시리즈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용 펜을 탑재한 두 번째 LTE-A 폰이다. 팬택 측은 베가 시크릿노트의 판매량을 약 20만대로 잡고 있다.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에 팬택 서비스센터를 입점시키면서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고 10% 초반까지 떨어진 국내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LG전자(066570)는 LG G2와 뷰3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지난 9월말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LG 뷰3는 4대 3의 화면비율을 채택해 전자책을 읽거나 글을 읽을 때 가독성을 높인 제품이다. 뷰3의 출고 가격은 8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