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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중간고사 벼락치기로 역전하기… (조선일보 2011.04.24 15:12)

중간고사 벼락치기로 역전하기…

등하굣길·취침 전 자투리 시간 활용하라

이제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신학기 첫 시험이니만큼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첫 시험을 준비했던 과정, 시험의 결과들이 향후의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시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섣부른 포기는 이르다. 막판 벼락치기를 통해 성적을 올리는 전략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벼락치기는 머리가 좋거나 운이 좋아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벼락치기의 3대 요소는 절대 공부 시간의 확보, 출제 경향 파악, 고도의 집중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제일 먼저 시험까지 주어진 시간이 매우 짧은 만큼 최대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시간, 휴식시간, TV 시청, 게임 등 일상에서 줄일 수 있는 시간은 최대한 찾아서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기상 후, 취침 전, 등하교 시간 등 헛되이 보내는 자투리 시간도 낱낱이 확보해야 한다. 자투리 시간은 각각의 시간에 맞게 노트 필기와 프린트물 등을 자주 여러 번 반복해 보면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출제가 예상되거나 자주 강조한 부분은 한권의 벼락치기 노트에 과목별로 정리를 해두고, 시험 기간 내에 자주 복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절대적인 시간을 예상한 다음 10분 단위로 구체적인 공부 계획과 공부거리를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

학교 내신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에서 직접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수업내용이 시험에 그대로 출제된다는 점이다. 즉 출제 선생님의 수업 특징과 노트 필기, 기출 문제 등을 종합해 분석하면 어느 정도 출제 경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선생님들은 대부분 시험 1~2주 전의 수업에서 알게 모르게 시험에 대한 힌트를 주게 된다. 따라서 시험 직전의 수업 내용은 반드시 철저히 집중해 소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노트 필기, 프린트 등을 기본적으로 확보하고 선생님들의 출제 힌트를 파악해야 한다. 평소 필기를 잘하는 친구들의 노트 필기를 확보하는 것은 수업 시간 내 선생님이 강조하는 내용도 모두 얻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시험 대비 기간이 짧은 만큼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시험 범위 내의 강좌를 여러 번 반복해 듣고, 단기간 내에 핵심을 정리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갖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준비 기간이 짧다고 해서 불안해하면 학습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공부가 잘 되는 장소를 찾아서 시험 기간 내내 그곳에서 집중적으로 시험을 대비하자. 지나치게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보다는 평소 수면시간보다 1~2시간 정도만을 줄여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험 기간에는 지나간 시험에 대한 정답이나 점수를 확인하기보다 앞으로의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지난 시험의 실수를 알게 된다면 다시 불안한 마음에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