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들어선다(무등일보 2021.04.04. 16:17)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선정
보조운동장 2만2천여㎡ 규모
새 혁신성장생태계 거점 기대
2024년까지 협업 공간 조성
전남대학교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
4일 전남대에 따르면 지난 1일 학내에 산학연 협업·기업 입주 공간은 물론 주거와 문화·복지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추진한 이번 공모에는 전국 23개 대학이 나설 정도로 큰 관심과 경쟁을 벌였으나 전남대와 경북대 2곳이 선정됐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의 입지적 장점과 혁신역량을 적극 활용해 산학협력을 고도화하면서 대학을 새로운 혁신성장생태계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시작된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미래 신산업 입지가 혁신환경과 인적 자원이 풍부한 도심을 선호하는 현실을 감안했다.
전남대는 공모 선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학내 보조운동장 일대를 산업단지로 지정받은 뒤 오는 2024년까지 산학협력 공간은 물론 주거와 문화·복지시설을 갖춘 2만2천여㎡ 규모의 캠퍼스 혁신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시너지 효과를 위해 도시재생사업과 지역혁신플랫폼사업, 창업투자펀드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1단계 '산학연 혁신허브'에 이어 후속사업인 2단계 '어메니티 혁신허브', 3단계 '글로벌 혁신허브' 등 모두 9년에 걸친 단계별 사업을 통해 '콤팩트 시티형 첨단산업단지'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광주시가 80억원, 광주 북구가 5억원과 진입도로 부지 제공으로 참여한다.
전남대는 광주시도시공사와 2단계 개발계획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체결해 순조로운 사업진행이 기대된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캠퍼스 혁신파크는 혁신창업 기반을 다지고 혁신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육성은 물론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의 산학협력과 창업지원 생태계를 대폭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전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선정(e대학저널 2021.04.01 11:00)
2030년까지 단계별 사업 추진, 산학연 혁신허브・R&D센터 등 조성
지역 안배 불구 2곳 모두 국립대...경남·전북·충청 지역은 이번에도 ‘고배’
전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단계별 조감도. 자료=전남대 제공
경북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가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2021년 캠퍼스 혁신파크 신규 사업지로 경북대, 전남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산학연 혁신허브(기업입주공간)를 마련하는 등 정부의 산학연 협력과 기업역량 강화 사업 등을 집중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정부는 선도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성과 확산을 위해 올해 신규 사업지 2개 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총 23개 대학이 제안서를 제출, 1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개 부처는 산업입지, 산학협력, 창업 및 기업육성 분야 등의 전문가 9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절차와 기준에 따라 서면평가,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2개 대학을 선정했다. 탁월한 수준의 개발 타당성과 산학연 협력 역량뿐만 아니라, 주거·교통 여건 등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경북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구 북구 대학로 80에 자리하며 사업부지는 32000㎡, 산학연혁신허브 연면적은 22000㎡이다. 총 사업비 1204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중심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2027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산학연 혁신허브(ACT 메인센터), R&D센터, 스타트업 스퀘어, Ground-X(운동시설·야외공연장)이 조성되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2단계 사업을 통해 기업연구소와 창업지원을 위한 추가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남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광주 북구 용봉로 77에 위치하며 사업부지 35,609㎡, 산학연혁신허브 연면적 22,350㎡ 규모다. 사업은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총 사업비 1500억원 규모다. 정보기술(IT)·환경공학기술(ET)·생명공학기술(BT)·문화콘텐츠기술(CT) 등 첨단산업 중심 단지가 들어선다.
신규 선정 사업지는 산업단지 계획 수립에 즉시 착수해 내년 상반기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받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대와 전남대가 신규 사업지로 선정됨에 따라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지는 총 5곳으로 늘었다. 사업 지역 또한 수도권(한양대 ERICA), 강원(강원대), 대전(한남대), 전남(전남대), 경북(경북대) 등으로 지역 균형을 맞췄다.
다만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곳이 모두 국립대여서 캠퍼스 혁신파크를 통해 당면 위기를 극복하려 했던 지역 소재 사립대의 불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4개 대학이 공모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충청권을 비롯해 경남과 전북 지역 대학들은 2019년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대학은 기존 선도사업에 이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두 차례 공모에서 많은 대학과 지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만큼 3개 부처가 힘을 모아 산학연 협력 혁신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