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PC의 하드디스크 파괴 시작됐다 (2011-03-06 13:06 CBS)

좀비 PC의 하드디스크 파괴 시작됐다

방통위 긴급 PC안전수칙 발표 ..안전모드로 부팅

당초 악성코드 감염 후 4일 또는 7일이 지나면 해당 PC의 하드디스크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오늘 오전부터 좀비 PC의 하드디스크 파괴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잠시 전 PC 사용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부처에 전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좀비 PC의 하드디스크 파괴는 디도스 공격이 예상 외로 큰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고 보호나라와 안철수연구소 등으로부터 백신을 다운받으면서 좀비 PC 수가 감소하자 해커가 새로운 명령을 내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통위는 긴급 PC안전 수칙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좀비PC의 공격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파괴되지 않기 위해서는 꺼져있는 PC를 다시 켤 때 반드시 안전모드로 부팅하고 디도스 전용백신을 다운로드 받을 것을 권장했다.

정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안철수연구소에서 확보한 악성코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악성코드가 명령서버로부터 두가지 새로운 명령을 다운로드 받도록 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두가지 명령체계는 감염된 좀비PC가 전용백신을 다운로드 받지 못하도록 전용백신 사이트의 접속을 방해하는 기능과 하드디스크를 즉시 파괴하는 기능이다.

정부는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백신치료도 쉽지 않고 하드디스크가 즉시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PC를 이용할 때 주의를 기울이고 악성코드 유포지로 활용되는 정보공유사이트에는 당분간 접속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